내 삶의 원동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무슨 재미로 살고 어떤 것에 그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까. 그것은 "재미"와 "행복" 두가지로 나눌 수가 있었다. 그래 재미가 있어야 무언가를 할 맛이 나며, 행복하면서 하루 하루를 버티는 느낌.


 그렇다면 재미를 느끼는 것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대표적인 예가 여행이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며 새로운 자극은 꽤나 큰 재미이다. 또 그 곳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다른 재미로는 무언가를 성공하였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있었다. 여행뿐만 아니라 어떠한 공모전이나 서포터즈 같이 거창한 것을 성공하였을 때의 기분은 말로 이룰 수가 없다. 자잘하게는 과외를 구하고자 하였을 때 구했다던지, 무언가를 사고 싶었는데 싸게 잘 샀던지. 사소한 재미부터 큰 재미까지 무언가를 성공했을 때 느끼는 재미는 삶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아니면 무언가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전공과목을 공부하며 세상이 다르게 보일 때 느끼는 그 재미. 영어 공부를 하여 한 문장 한 문장이 해석되는 재미. 잘 모르던 분야의 책을 읽으며 얕게나마 아 이것이 이런 분야이구나. 이런 것을 알아가는 재미. 특히나 유럽을 다녀오면서 여러 미술 작품들을 보면서 예술과 음악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그것들을 하나 둘 씩 알아가는 재미도 생겼다.

 이 밖에도 한 회 한 회 웹툰을 기다리며 어떻게 전개될지, 드라마를 보며, 영화를 보며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회성 재미, 잠깐 느끼고 지나가는 재미보다는 두고두고 남는 그런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 나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로 나는 행복을 연애와 친구 관계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재미도 있지만 조금 다른 편안함, 새로운 자극이 없어도 보기만 해도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느낌은 특히 연애에서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의 일부분이 되며 사랑을 받는다는 그 느낌은 정말이지 나를 설레고 행복하게 만든다. 물론 연애를 하면서 감정소모도 하고 서운해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를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고, 챙겨주고, 사랑해준다는 것은 정말이지 축복 받은 일이다. 

 특히나 이번 연애를 통해서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전과는 다르게 집착을 하지도 않고, "그럴 수 있지" 라며 서로를 인정하는, 그리고 그것을 존중하고, 존중 받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쿨병이라 느껴질 수 있다. 아니면 내가 이만큼 놓아주니 너도 나에게 신경꺼라 라고 느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과 존중, 배려는 이것과는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기에 나는 이 연애가 아직까지 꽤나 마음에 든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노가리를 깐다는 그 순간-맛있는 케익과 같은 디져트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겠지만- 도 꽤나 행복한 시간이다. 소중한 친구들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을 내줘서 맛있는 것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연애를 통해 느끼는 행복과는 조금 다른 편안한 행복이다.

 그 외에도 가족에게서 느끼는 행복, 졸리면 자는 그 행복. 특히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의 행복. 행복 또한 사소한 것 부터 큰 행복까지 나는 행복을 생각보다 자주, 잘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성격이 낙천적이고, 유쾌한 것일 수도 있다. 내 곁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니!


 이렇듯 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꽤나 많았고, 항상은 아니지만 꽤나 자주 행복함을 느꼈다. 덕분에 성격이 낙천적이고, 유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곁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니 말이다. 동시에 주변 사람 남자 친구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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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6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3차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면접은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 6월 28일 화요일로 1박 2일 동안 천안의 교보생명의 계성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저보다 더 괜찮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모이니 정말 즐거울 수 밖에 없었어요. 특히 룸메도 굉장히 잘 웃고 말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소문대로 밥 진짜 맛있었구요. 기숙사도 2인실로 굉장히 쾌적하고 푹 잘 수 있었어요. 에어컨 짱짱ㅋㅋㅋㅋ

동북아대장정 면접 1박 2일 동안 무엇을 하느냐 궁금하실 수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어요.


1. 면접

2. 필기 시험

3. 리더십 프로그램


 면접은 4~5명 이 한 팀을 이뤄서 20분동안 짧게 보는데요, 안에 면접관님은 두 분이 계셨습니다. 자소서 기반 보다는 형식적인 질문을 많이 물어보신 것 같아요.

 필기 시험은 장강과 관련하여 나왔어요. 작년과 추가된 점이 있다 하면 자신이 쓴 문장 안에서 한자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전부 한자로 쓰랬어요. 핵심문장 3줄 영어 영작도 있었고요.. 시험은 1시간으로 비전공자인 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주제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어려웠어요 8ㅅ8

 리더십 프로그램은 첫째날 저녁먹고 3시간 동안, 둘째날 아침먹고 3시간동안 했어요. 소통과 화합의 팀워크 시너지와  Visioning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3시간이 금방 갈 정도로 재밌었어요. 다 같이 땀흘리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특히 즐거웠어요.


 그 외에도 오리엔테이션, 건강 검진, 명사 특강 등 1박 2일을 알차게 구성해 놓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꽤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차비도 지원해준다는 사실! 동북아대장정 짱짱!!ㅋㅋㅋㅋ

 저는 집이 경기도였고, 천안까지는 전철을 타고 갔기 때문에 교통비 지원은 생각조차 안했었어요.ㅜ지원 신청을 하지 않아도 해당되는 사람에게 다 주어서 뭔가 꽁돈 생긴 기분!ㅋㅋㅋㅋ

 다만, 재학/휴학 중인 대학교의 지역을 기준으로 교통비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집이 멀어도 대학교가 서울이면 서울 기준으로 주더라구요. 저는 서울권의 대학이라서 교통비로 2만원을 퇴소식 할 때 받았어요.

 앞에서 말한 세 가지 더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들려드릴게요! 저보다 훨씬 잘 보셔서.. 다음에 지원하신 분들은 동북아대장정 꼭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 올립니당 8ㅅ8






 서점에서 책을 다 읽고 그 책을 산 적은 처음이네요. 친구는 책 다 읽었는데 왜 사냐고 했지만 두고두고 읽을 것 같아 샀습니다. 그 책은 사이토 다카시 작가의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라는 책입니다. 예전에 유행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요즘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일본인 작가라 예시가 와닿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추천합니다.

 휴학을 하고 유럽여행을 두 달 정도 다녀오고 3주 정도 무척 우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달간의 긴 여행으로 지칠대로 지쳤었죠. 무엇을 해도 유럽여행 보다 재미가 없을 것 같고, 이제 앞으로 닥쳐온 현실에 막막했고요. 정말 마지막 여행지에서 죽을걸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말이죠. 친구들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다들 바쁘니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이런 감정들을 바깥으로 뱉어내면 좀 나았을 텐데 뱉어낼 상대가 없으니 더 우울해지고, 혼자 할 일이 없어 바쁘지 않으니 그 나쁜 감정들이 스믈스믈 더 커지면서 매일매일 울면서 지냈어요.

 그래도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저도 생각하면서 내린 결론이 저는 혼자 있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여행을 다니면서 다이어리에 "나는 생각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쓸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기 싫어서 혼자 다녔는데 참 아이러니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할 때 저는 이제 여행을 막 끝내고 충전을 제대로 못한 체,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 불안해하며 우울해 했던거죠. 이 때 제가 혼자 있는 시간을 인식하고 즐겼으면 이렇게 길고, 많이 우울하지는 않았겠죠. 이 우울함에서 극복하고자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 읽었는데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지고 편안한 느낌..?



"혼자 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혼자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세계를 즐길 수 있다면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충실한 날을 보낼 수가 있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즐겁고, 혼자가 되어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젊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습관, 즉 고독의 기술을 익혀둬야 가능한 일이다. 

 친구와 함께 안락한 날만 보낸 사람은 갑자기 혼자가 되었을 때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한다. 애초에 뭘 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저 단골 술집에 들러 좋아하는 술이나 안주가 나오면 기뻐하는, 발전없는 즐거움이 인생의 목적이 돼버린다. 단골 술집에서 낯익은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다가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인생이라면 고독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후회없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갈림길이 나뉜다." - 혼자 있는 시간의 힘p.052


 누가 제 얘기를 이렇게 길게 써놨을까요.ㅋㅋㅋㅋ 정말 찔렸어요. 딱 제 얘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딘다. 하루종일 휴대폰을 들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야 마음이 놓인다.

2. 애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을 하면서 혼자 힘들어하는 사람.

3. 갑자기 주어진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쓰고 보니 다 제 이야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